프롤로그

물도 떨어지고
식량도 떨어졌다.

신참 모험자 전용인 줄 알고 들어선 던전에서 조난당해버린 모험자들.
굶주림과 갈증으로 인한 극한의 상황 속에서 헤매던 중, 3일이란 시간이 지났다.
비틀거리며 도착한 그곳에서 모험자들은 거대한 몬스터의 시체를 발견한다.
도저히 먹을 수 있는 것으론 보이지 않지만... 생존하기 위해선 먹을 수밖에 없다.
악취를 풍기는 시체의 다리를 베어 무니 상상을 초월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져, 무심코 정신을 잃어버린다...

일단 아사의 위기에서 벗어난 모험자들은 던전의 출구 탐색을 시작한다.
맛있는 것부터 이상한 것까지, 무엇이든 먹고 지상으로 살아 돌아가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