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세계는 강대한 힘을 가진 왕드래곤에게 지배당하고 있었다.
그러나 한 명의 청년 용사가 그 지배를 무너뜨렸다.
목숨까지 빼앗고 싶지 않았던 용사는 마왕의 힘의 원천인 한쪽 뿔을 잘라내고 놓아주었다.
그 후 혼자서 상처를 치료하던 고독한 마왕의 곁에
말 동무가 되기 위해 용사가 와주었다.
용사와 지내는 날들은 무서운 마왕의 성격도 조금은 부드럽게 해줬으며
언제부턴가 용사와 마왕은 친한 친구가 되어 있었다.
어느 날, 용사는 중상을 입은채로 마왕에게 찾아가 말했다.
곧 숨이 끊어질 자신을 대신해서
자신의 딸을 훌륭하게 키워 주었으면 좋겠다고.
용사의 손에는 작은 아기가 안겨있었다.
분명 이 순간을 위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.
라고 마왕은 생각했다.
그 후, 용사의 딸은 옛날의 마왕
「왕드래곤」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.
소녀는 왕드래곤이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모험 이야기를 듣고
자신도 용사가 되고싶다고 말한다.
드디어 그 때가 온 것이라고 왕드래곤은 생각했다.
이 아이를 훌륭한 용사로 키우자.
――언젠가 네가 나를 쓰러뜨린다고 하더라도.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