ZED
클래스:대미지
역할:헤비메탈 팬
Zed는 자신이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, 아니 지난주에 뭘 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.
Zed는 특공대 팀원들과 휴가를 나와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.
무대가 있었고, 메탈이라는 장르 이름에 걸맞게 쇠 막대로 귀를 패는 듯한 음악 속에서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를 불러... 아니 질러댔죠.
열기와 갈증, 눈부신 조명 속에서 현실을 망각하는 시간은 달콤했습니다.
목적지가 없는 배, 아니 살 만큼 산 인생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운명이 꾸민 무대였던 걸까요?
이곳이 어떤 곳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건 다른 신병들에게 Zed의 도움이 필요하고, 탈출이 생존보다 몇 배는 어려우며, 귀를 울리는 이 징글징글한 소리가 멈췄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.

BUNKER
클래스:탱커
역할:보안관
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.
물론 예절도 있어야지 벙커의 과거 이력을 설명하자면 꽤 긴 이야기가 될 텐데, 애초에 범죄자와 불법 생명체를 추적하는 자동화 경찰 기기로써 설계 및 제작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.
벙커는 극도로 이성적이고 예의 바르면서도 무법자, 부패, 또는 무례함을 결코 그냥 보아 넘기지 않습니다.
또한 벙커는 꽤나 독특한 도덕성 행동 양식으로 프로그래밍 되면서 그 유명한 로봇의 제 1 행동 원칙을 다음과 같이 재구성하기도 하였습니다: ""임무 수행 도중에는 조직의 자산에 해를 입혀서는 안된다.
그리고 조직의 자산을 위험에 처하도록 놔두어서도 안된다."" 문제는 우주정거장의 그 누구도 그 '조직'이란 어디고 또 어떤 자산을 소유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.
그래서 벙커는 그냥 자기 마음대로 임무에 뛰어들곤 합니

BLAZE
클래스:지역 통제 / 범위 피해 / 피해 전담
역할:황야의 무법자
재미 좀 보러 왔지.
블레이즈는 이 우주정거장을 털 작정으로 들어왔다가 전멸한 해적단의 유일한 생존자입니다.
인생 바꿀 만한 대박이 숨겨져 있을 줄 알았거든요.하지만 앞쪽 절반만 맞았습니다.
이제 블레이즈는 주점에 자리를 잡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 노력 중입니다.
물론 우주정거장을 떠나겠다는 소박한 꿈이 아니라 원래 여기를 찾아왔던 바로 그 목적, 보물을 찾아내는 것이죠.
블레이즈의 폭발물 성애가 가끔씩 "오인 투척"을 일으킨다는 악명이 있기는 합니다.
하지만 블레이즈의 기술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, 어쨌든 정말 먹음직스러운 보물을 찾아내려면 동료가 필요한 법 아니겠습니까...
